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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200여명 이상 살해한 군사작전의 유엔조사 저지

등록 2022.04.21 07:49:32수정 2022.04.21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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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릭 대변인 "유엔인권조사단, 현장 접근 불허로 조사 못해

말리군, "무장 테러집단 203명 처형" 인정..대부분 민간인

[바마코(말리)=AP/뉴시스]2020년 9월25일 말리 수도 바코마에서 대령으로 퇴역한 바 은다우 과도정부 대통령이 한 달여 전인 8월18일 쿠데타를 일으킨 아시미 고이타 군사정권 수장과 나란히 앉아 취임식을 열고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30일(현지시간) 지난주 쿠데타 발생과 관련, 말리를 ECOWAS로부터 추방했다고 셜리 아토커 보츠웨이 가나 외무장관이 밝혔다. 2021.5.31

[바마코(말리)=AP/뉴시스]2020년 9월25일 말리 수도 바코마에서 대령으로 퇴역한 바 은다우 과도정부 대통령이 한 달여 전인 8월18일 쿠데타를 일으킨 아시미 고이타 군사정권 수장과 나란히 앉아 취임식을 열고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30일(현지시간) 지난주 쿠데타 발생과 관련, 말리를 ECOWAS로부터 추방했다고 셜리 아토커 보츠웨이 가나 외무장관이 밝혔다. 2021.5.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말리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단이 중부 몹티 지방의 모우라에서 정부군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집단학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사건 현장에 대한 접근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우리 인권담당 동료들이 말리 정부가 모우라 마을의 학살현장에 조사단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말리 파견군과 조사단은 3월23일부터 31일까지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있었던 충돌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파견되었다.

말리군은 모우라 부근에서 대규모의 지상 및 공중 작전이 벌어지면서 203명의 반군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양측의 충돌로 수 백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20일의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두자릭 대변인은 말리 군이 3주일 전의 군사작전에서 외국 병력과 함께 약식재판과 처형을 하는 등 갖가지 인권법 위반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수 없지만,  말리군은 203명의 이른바 "무장테러범"을 처형했고 5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인권이사회는 실제로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민간인들이라는 예비정보를 얻어서 조사에 착수 한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유엔인권 대표들은 말리 과도정부가 문제의 군사작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철저하고 공정하게 신속한 수사를 하나는 요구에 부응할지 의심하고있다.

이에 따라 유엔조사단이 즉시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현장을 조사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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