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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유지군, 말리의 메나카 지역 순찰 강화 - 유엔

등록 2022.04.27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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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전투와 폭력사태로 민간인 희생자 늘어나

유엔, 200여명 살해된 마라 사태에 대한 조사도 정부에 요청

유엔군 경비강화로 구호품 전달도 '숨통'

[바마코=AP/뉴시스] 지난 해 10월24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임시 대통령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오른쪽)이 유엔주재 케냐 대사 마틴 키마니와 만나고 있다. 키마니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을 이끌고 말리를 방문했다. 2021.10.26

[바마코=AP/뉴시스] 지난 해 10월24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임시 대통령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오른쪽)이 유엔주재 케냐 대사 마틴 키마니와 만나고 있다. 키마니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을 이끌고 말리를 방문했다. 2021.10.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평화유지군은 아프리카 말리의 메나카 지역에서 최근 급증하는 폭력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및 주민 보호활동의 하나로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말리의 유엔 파견 평화유지군( MINUSMA)에 소속된 군경 병력들이 말리군과 함께 메나카 지역을 밤 낮을 순찰하고 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주일 동안 계속해서 이 지역의 치안상태가 악화일로를 겪어왔기 때문에 나온 조치이다.

"이 순찰강화는 민간인 주민들을 보호하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존의 순찰 범위를 확대하는 작전이다.  우리 부대는 이른바 3국의국경지대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추가로 경비를 강화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번 순찰 강화로 내전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절실한 인도주의 구호품의 전달도 보다 쉬워지고,  지역간 긴장과 대립도 예방하거나 와해 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으로는 민간인 주민들에 대한 폭력이나 공격행위는 모두 진상조사후 기록으로 남겨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처벌이나 단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메나카 지역은 사하라 사막에 있는 고대의  외딴 소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말리의 다른 빈곤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낙후한 지역이다.

유엔 파견단은 말리 정부에게 몇 주일 동안  "인권전문가들이 남부 마라에서 200여명이 살해된 사건을 조사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다.

서아프리카의 말리는 2012년의  안보, 정치, 경제 위기 이후로 수많은 반군과 지하드 전사들,  국제 폭력단등의 활동무대가 되어 수 천명의 민간인이 살해되고 수 십만명이  집을 떠나 난민이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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