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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내년부터 HCN과 배당 정책 연계…실적 나아질 것"

등록 2022.05.09 1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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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증자 진행 예정…스카이TV 가치 약 1500억원"

"ENA 시청률 굉장히 높아…채널 협상도 그에 걸맞게 진행"

[서울=뉴시스]KT스카이라이프 본사 사옥.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서울=뉴시스]KT스카이라이프 본사 사옥.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HCN 인수에 따라 내년부터는 두 회사를 연계한 배당 정책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춘식 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9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성향 등에 대한 금액적, 숫자적 가이드를 드리진 않겠다"면서도 "내년부터는 스카이라이프와 HCN이 창출하는 현금을 기반으로 한 배당 정책을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실적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두 회사를 연계하면) 지금의 배당 정책보다는 좀더 개선된 정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두 회사의 실적을 같이 고려하면 주주 분들께 더 나은 실적으로 찾아뵐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만큼 두 회사를 연계한 배당정책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CN 인수를 통한 실적 시너지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한 앱을 공동으로 쓰는 등 확장성과 같은 부분에서는 시너지가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경영기조는 영업에 도움이 되는 셋톱박스나 광랜 투자는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은 HCN이 독립적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기초적 투자 등도 그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큰 시너지 효과는 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스카이TV의 현금 확보를 위한 증자 계획도 언급됐다. 양 본부장은 "올해 드라마 편성이 계획대로 5~6편이 진행되면 스카이TV가 현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증자를 올해 중에 하는 건 확정됐지만 구조가 확정되진 않았다. 만약 외부 증자 없이 주주배정 증자만 하게 된다면 지분율이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본부장에 따르면 스카이TV의 가치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양 본부장은 KT의 미디어 플랫폼들이 'ENA'로 리브랜딩된 이후 각 플랫폼의 시청률들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어 채널 셔플링(임의설정)도 그에 걸맞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ENA의 시청률이 지상파나 종편 등 일부 채널을 제외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예능을 자체 제작하거나 드라마의 초방이 틀어지는 채널이 거의 없는 만큼 그 정도에 해당하는 채널 번호를 플랫폼들이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거라 본다. 5월 중 스카이라이프가 출발을 끊고, 다른 플랫폼도 열심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 2408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18.8%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9.2% 늘었다. 전체 가입자 수도 전분기 대비 3만명 증가한 58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순증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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