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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약품 공급 문제…김정은 "의무대 투입, 즉시 안정"

등록 2022.05.16 06:57:40수정 2022.05.16 0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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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또 비상협의회…김정은 직접 지도

의약품 동원 부진, 미공급…김정은 질타

"군의 부문 투입…공급 사업 즉시 안정"

김정은, 평양 약국 실태·공급 직접 점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의약품 공급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의약품 적기 공급 문제를 지적하고 군 의무대 투입 등 안정 조치를 주문했다.

16일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15일 재차 비상협의회를 소집해 방역대책 토의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도 김 위원장이 지도했다.

이번 협의회에선 최대 비상방역 체계 적용 후 전반적 방역 실태를 재점검하고 의약품 공급에서 나타난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문제를 집중 토의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가 예비 의약품을 긴급해제, 시급히 보급하라는 비상지시를 했으며 모든 약국을 24시간 운영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짚고 "아직까지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으며 의약품들이 약국에 제 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조달 의약품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 때, 정확히 가닿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직접 집행자인 내각과 보건 부문 일꾼들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지 못하고 발 벗고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나아가 "사법, 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현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 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하여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 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것"이라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내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첨예한 방역 전쟁에서 고도의 긴장성과 경각성을 견지하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세밀히 작전, 지휘해 사소한 빈틈과 허점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방역정책 방향과 목표를 짚었다.

이후 협의회에선 비상방역 사업에 대한 국가 통제력 강화, 약국 의약품 취급의 위생안전성을 철저 보장, 방역 사업에 대한 법적 통제 수준을 강화, 국가적 위기대응 능력 상향 등 문제가 토의됐다.

김 위원장은 협의회 이후 평양 내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직접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약국 점검엔 조용원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김덕훈 내각 총리, 최경철 보건상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도 평양 내 약국을 현장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약국들에 들러 의약품 공급과 판매 상황을 파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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