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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집 논란' 윤재순에 "사과해야…업무 영향 줄 정도는 아냐"(종합)

등록 2022.05.16 12: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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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각과 큰 차이…유감표명 뒤 업무수행해야"

"정호영, 일부 의혹은 사실 아냐…빠른 판단 필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이지율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지하철 성추행 실태를 두고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 보장된 곳'이라고 표현한 시를 써서 출간해 논란이 일고 있는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직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사과 후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했는데, 사과만 하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사과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 대신 윤 비서관이 과거에 소속된 기관에서 경징계성 징계를 받은 사안에 대해선 직을 수행하는 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하게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20여년 전에 쓴 시집 대해선 그 인식이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면 비서관 직무 수행이 어렵다"며 "그 인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그 때 생각이 잘못됐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입장 표명이 있은 뒤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적이 있다"며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썼던 여러가지 표현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충분하게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경우 과거 근무하던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드린 판단일 것"이라면서도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가지 표현은 지난 20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때 일반적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여러 의혹이 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일정 부분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난 것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과 정반대의 사실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자녀의 필기시험 접수가 면접 접수보다 높다든지 이런 의혹 중 배척할만한 내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련 정책 전환이 시급하고 무엇보다 방역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로서의 보건복지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물론 아직까지 국민 눈높이에서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이든 다른 방법이든 청문보고서 재송부 과정이 오늘 마무리 돼 금명간 장관 인선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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