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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인에 "데이트 폭력" 이재명, 손배소 대리인 나승철 선임

등록 2022.05.16 14:38:35수정 2022.05.16 14: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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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비 대납 의혹' 측근 나승철 선임

유족 "李 발언에 정신적 고통"…1억 소송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2022.05.15.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2022.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전 경기지사) 조카의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이 이 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을 나승철 변호사가 맡게 됐다. 나 변호사는 이 고문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이 고문 측은 이 사건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에 지난 11일 나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나 변호사는 이 고문의 법조계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나 변호사는 지난 2017년 이 고문의 대선캠프에 합류했는데, 이 고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변호인단에도 포함돼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이 고문의 부인 김혜경씨의 일명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맡아 무료로 변론해 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고문의 조카 김모씨는 2006년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도합 총 37차례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고문은 대선 후보 당시 김씨의 변호를 맡게 된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 아버지 A씨 등은 "이 고문이 일가족 살인 사건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지난해 12월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번 소송을 냈다.

이 고문은 대선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며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 고문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기일은 내달 9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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