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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용석 단일화'에 신중론…"도민·당원 의견 경청중"

등록 2022.05.16 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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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된 與 후보…개인적으로 결정안돼"

"경기, 워낙 민주 세다…다윗 선전 기대"

임기내 청년대상 27만호·軍퇴직금 공약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식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식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6일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도민, 당원 분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강 후보 측은 지난 14일 "우파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며 양자 TV토론 3회 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의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기 청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여당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계산하거나 홀로 결정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공약 발표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뭐라도 좀 속 시원히 말씀드리면 좋겠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 다음에 해야지 혼자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어서 막막함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 후보에게 전화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싸워야지 김은혜 후보와 싸우느냐'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서는 "전화하신 건 맞나"라고 되물으며 "제가 확인할 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상황에 대해서는 "총력 대응 체제인데, 경기도가 워낙 민주당이 조직력이 세고 지방권력을 다 가져갔기 때문에 저희가 한다 해도 바닷물에 잉크 떨듯 생각될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국민이 유일한 의지할 수 있는 지지판이다.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의 선전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임기 내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 27만호 임기 내 공급과 경기 거주 군 복무 퇴직금 100만원 지급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청년 알뜰교통카드, 기업 면접수당 지급 유도, 사회 초년생 상담지원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은 여성 청년 대상 정책에 대해서도 "CCTV 1000개 이상 설치를 확정하고, 몇 가지 안심귀가길을 지정해 지자체가 경찰까지 힘을 합치는 방안, 비상용 생리용품 보급, 무엇보다 경력단절 여성을 포함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저도 '얼굴로 도지사 하는 게 아니'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나라 최고 지방자치단체, 인구 1390만명에 달하는 경기지사가 얼굴과 이미지로 평가받는 그런 80년대식 성인지 감수성에 매몰돼선 안 된다"며 "저 스스로 피해자이자 대안자로서 열심히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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