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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인척에 100억' 김만배,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

등록 2022.05.16 14: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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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돈 100억 유용 혐의…특경법 위반

김씨 "정상 거래" 해명에도 검찰 기소하기로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1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0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1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2019년 4월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자금 10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이씨와 연관된 사건으로 파악됐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분양대행을 맡았던 이씨는 사업 초기 토목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나모씨에게 사업권을 수주하는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권을 따지 못한 나씨가 이씨에게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이씨는 김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가 나씨에게 원금의 5배를 돌려주고, 그 재원을 화천대유가 제공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일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앞서 김씨는 이씨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것과 관련된 의혹에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이를 횡령죄로 판단하고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오는 21일 구속 만기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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