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완주 성 비위 사건' 천안서 민주당원들 탈당해 국힘 후보 지지

등록 2022.05.17 13:56:45수정 2022.05.17 19:5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각현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이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2.05.17.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각현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이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2022.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을)이 성 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것과 관련해 천안지역에서 탈당과 함께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박상돈 천안시장 등 여당 후보자들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김각현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민주당은 온통 어지러운 '혼용무도'"라며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재선인 김 위원장은 이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이번에는 박완주 의원까지 연이은 성 비위 문제로 민주당 일원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제명'이라는 '눈 가리고 아웅'식 조치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는 민주당의 정치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명이라는 얄팍한 수가 아닌 박완주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포기해 시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시민의 뜻을 함께하는 권리당원, 시민 등과 함께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등을 돕겠다"고 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천안지역 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이라고 밝힌 단체가 15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집단탈당 선언 후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2022.05.17. (사진=시민대표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천안지역 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이라고 밝힌 단체가 15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집단탈당 선언 후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2022.05.17. (사진=시민대표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천안지역 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이라고 밝힌 단체는 지난 15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사건 은폐와 꼬리 자르기"라며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결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대표단은 총 374인으로 구성됐으며, 시민대표단 대표로 나선 오종석씨는 민주당에서 시의원 공천장까지 받았었다.

이들은 "대선의 아픔에 대한 성찰 없이 내로남불을 일삼는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소속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을 은폐하고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백석동 일원 박완주 사무실. 2022.05.17.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백석동 일원 박완주 사무실.  2022.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열어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 제명 사유를 '당내 성비위 사건'이라고만 밝혔다.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보좌진에 대한 성추행이 있었다는 신고가 지난달 말께 당에 접수돼 당 차원에서 박 의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완주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