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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장착 중어뢰 범상어 사격시험 통과…본격 배치

등록 2022.05.17 12:20:53수정 2022.05.17 1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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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탑재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 공격

[서울=뉴시스] 범상어 중어뢰. 2022.05.17.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상어 중어뢰. 2022.05.17.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잠수함에 장착하는 중어뢰인 범상어가 사격 시험을 통과했다. 범상어는 본격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9일 동해 해상 사격 시험장에서 실시한 중어뢰-Ⅱ '범상어' 품질 인증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범상어는 잠수함에 탑재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하는 선 유도(Wire-Guided) 방식 중어뢰다. 범상어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를 잇는 선 유도 방식 어뢰다.

범상어는 명중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도 통제 능력을 비롯해 고속 추진과 탐지, 고정밀 항법 유도 조종 등이 집적된 고성능 수중 유도 무기다. 어뢰의 침로, 속력, 심도 등을 조종해 표적을 직접 공격한다.

범상어는 2018년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현재 LIG넥스원이 양산하고 있다. 범상어는 손원일급(1800t급)과 도산안창호급(3000t급) 잠수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범상어는 지난 3월16일 장보고-Ⅱ급 잠수함에서 실시한 1차 품질 인증 사격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장보고-Ⅲ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범상어가 표적에 명중했다.

품질 인증 사격 시험은 국내 개발 유도 무기 연구 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시험에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방위사업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번 사격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 전력화가 이뤄진다.

시험을 총괄한 국방기술품질원 장봉기 유도탄약센터장은 "이번 시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유선 유도 중어뢰의 우수한 품질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장보고-Ⅱ급 잠수함뿐만 아니라 최신예 장보고-Ⅲ급 잠수함에서도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군의 플랫폼별 국내 유도 무기 검증 방향에도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관리 책임자인 방위사업청 정기석 해상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국내 개발된 범상어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적기에 양산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범상어가 명품 유도 무기로서 군의 첨단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99%의 높은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중어뢰-II_이미지. 2022.05.17.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어뢰-II_이미지. 2022.05.17. (사진=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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