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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축 CSTO, 서방 대응 '군사·국방 협력 강화'

등록 2022.05.17 14:56:01수정 2022.05.17 2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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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소련 6개국 정상회의서 공동성명 등 채택

루카셴코 "서방 동맹과 같은 정치 협력 촉구"

"공동 전선 있었다면 서방 제재 없었을 것"

"서방 동맹 대응해 더 많은 공통 목소리 내야"

[모스크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회의에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고 있다. 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네 번째)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 세 번째)을 포함해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2022.05.17.

[모스크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회의에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고 있다. 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네 번째)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 세 번째)을 포함해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2022.05.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옛소련권 군사·안보 동맹인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들이 군사·국방 협력을 재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일부 다자 간 문서를 채택했다. 여기에는 조약 체결 30주년 및 기구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집단안보이사회 공동성명도 포함됐다.

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공동성명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CSTO 국가들이 카자흐스탄에서의 평화유지 작전 경험을 토대로 군사 및 국방 개발의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고 국제무대에서 조정된 행동을 강화한다는 결의를 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회의에서 서방 동맹에 대응하는 정치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CSTO 회원국들은 정치적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 외교 정책과 안보 협의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CSTO 틀 내에서 국제 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더욱 자주 드러내야 한다. 서방과 같은 공통의 목소리와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반대자들과 적들이 조직적으로 동맹의 기반과 관계를 흔들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서방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공동 전선을 제시했다면 이른바 '지옥과 같은 제재'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CSTO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기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중 6개국의 안보 동맹이다. 조약은 1992년 5월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서명해, 타슈켄트 조약으로도 불린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우즈베키스탄은 한 때 회원국이었지만 2000년 전후에 탈퇴했다.

집단안전보장이사회는 CSTO 최고 기관으로, 회원국의 국가 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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