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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한강변 풍경 바뀐다…삼표 레미콘공장 철거 시작

등록 2022.05.17 14:50:42수정 2022.05.17 2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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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배치플랜트 5호기 철거 개시

나머지 1~4호기는 6월까지 철거 예정

오페라하우스 등 복합문화시설 설치

[서울=뉴시스]지난 14일 첫 철거를 시작한 삼표 성수공장. 2022.05.17. (사진 = 성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14일 첫 철거를 시작한 삼표 성수공장. 2022.05.17. (사진 = 성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삼표 레미콘 공장에 대한 실제적인 철거가 시작됐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지난 14일 레미콘 생산에 주요한 시설인 배치플랜트 5호기 철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집진설비를 분리, 제거했다.

시멘트 분말에 의한 분진을 필터를 통해 걸러내 배출하는 집진설비는 레미콘 배치플랜트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이를 제거하는 것은 레미콘 생산의 실질적 중단을 의미한다.

레미콘 필수 가동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삼표산업은 배치플랜트 5호기 전체 시설은 이번주 말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나머지 1~4호기는 당초 약속대로 오는 6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44년여간 운영된 공장 시설물로써 산업화 시기 레미콘 공급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수행한 '삼표레미콘 공장'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서울의 가장 활발한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변과 인접해 있는 등 최적의 입지로 인해 개발이 매우 기대되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철거가 되면 '문화·관광-TOWN'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약 4년여 간 전문 용역, 전문가 자문 및 수십 차례의 논의와 숙의를 거쳐 탄생된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에 따라 구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방문자센터 등 저이용 중인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강·중랑천 등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구상을 마련했다.

성동구는 해당 부지를 서울숲·수변과 연계해 오페라하우스 같은 복합문화시설 설치로 랜드마크화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삼표산업이 레미콘 공장의 핵심 설비인 배치플랜트 철거를 실행한 것은 대시민 약속을 이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그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준 ㈜삼표산업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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