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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오미크론 상황, 핵실험에 영향 줄 수도"

등록 2022.05.17 15:22:25수정 2022.05.17 21: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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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적 얘긴 불가, 조심스럽게 예측"

방역 협력 통지엔 "北제안 받길 희망"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 16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2022.05.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 16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2022.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7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오미크론 상황이 북한 스스로 대동란이라고 표현할 만큼 큰 사건이기 때문에 핵실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방역 상황이 군사 도발 행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면서도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 영향은 줄 수 있겠다고 조심스럽게 본다"고 했다.

그는 우리 측의 방역 협력을 위한 대북통지문 발신 시도와 관련해선 "북이 접수하지 않는 정무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부분도 우리가 이해해 줘야 할 것"이라며 "지금 북한이 우리 쪽의 제안을 받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우리가 직접 지원하지 않게 될 때에는 국제기구를 통해서나 민간을 통해서나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저희가 하려는 건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통한 대북 방역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이 우리 물품을 받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알아봐야 하며, 지적한 부분은 생각해 보겠다"면서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탈북단체가 애드벌룬을 이용해 대북 의약품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한 적절성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약품을 보내는 부분도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되는 것은 맞는다"고 했다.

이어 "물품도 전단과 똑같이 취급한다"며 "보내는 부분에 대해서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현재 새 정부가 앞장 서 인도적 협력을 하겠단 상황이라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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