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귀여움 입혀야 잘 팔린다…'캐릭터 마케팅' 전성시대

등록 2022.05.18 02: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캐릭터 활용 친밀도·선호도 증대 효과

생활용품 등 전 산업영역으로 확산돼

마스크·건전지·화장지·기저귀 등 도입

[서울=뉴시스] 하이퍼맥스 건전지. (사진=크린랲 제공) 2022.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이퍼맥스 건전지. (사진=크린랲 제공)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포켓몬 빵 열기에 힘입어 식품, 생활용품 등 유통가에 캐릭터 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친밀도를 높여주고 상품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소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수용에 적극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캐릭터 마케팅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난해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85.1%로 나타났다. 평소 상품을 구매할 때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2.4%로 집계됐다.

캐릭터 상품은 유아나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완구, 문구류를 시작으로 식음료와 미용용품, 패션의류에 이어 최근에는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스크에 이어 건전지, 휴지 등 소모성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캐릭터를 입힌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캐릭터 마스크의 사용이 늘면서 캐릭터 상품의 확산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프렌즈, 무직타이거, 뽀로로, 디즈니, 마블 등 국내·외 유명 캐릭터 상당수가 제품화 됐다.

지난해 출시한 대원미디어의 '짱구는 못말려' 마스크의 경우 캐릭터가 음각으로 마스크 전면에 각인돼 있어 개성을 찾는 세대가 많이 찾고 있다. 일본으로 역수출을 시작한 상태다.

캐릭터를 입혀 아동과 학부모의 선호도를 높인 건전지도 있다.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의 '하이퍼맥스' 건전지는 자체 개발한 엉이(부엉이), 구리(개구리), 판다(팬더)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다.

[서울=뉴시스] 잘풀리는집 '말랑이 화장지'. (사진=미래생활 제공) 2022.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잘풀리는집 '말랑이 화장지'. (사진=미래생활 제공) 2022.03.31. [email protected]

하이퍼맥스는 출시 당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힘이 빠진 로보트 장난감이 도움을 요청하자 엉이, 구리, 판다가 출동해 구하러 가는 내용이다.

미래생활의 '잘풀리는집'은 캐릭터의 이미지를 두루마리 휴지의 품질 특성과 연계해 마케팅한 사례다. 잘풀리는집은 최근 롯데제과의 말랑카우 캐릭터인 말랑이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롤 화장지인 '푹신푹신 말랑이의 잘풀리는집'은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화이트 밀크향으로 만들어졌다.

화장지의 특유의 촉감과 귀여운 캐릭터를 더해 부드럽고 도톰한 특징을 을 강조하면서 제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아 전용 제품으로서 캐릭터에 익숙한 기저귀제품도 화려하게 진화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디즈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보솜이 베이비케어 티거 에디션'을 출시했다.

낱개 기저귀에 귀엽게 뛰어노는 티거의 모습을 담아 옷을 입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깨끗한나라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아기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차원에서 티거 에디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