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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모찬스' 한동훈 임명 강행 尹대통령, 협치 요구 말라"

등록 2022.05.17 17:43:26수정 2022.05.17 2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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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국민이 뭐라든 '소통령·왕장관' 기용"

"윤재순 거취엔 침묵…대낮 인사 막장드라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모 찬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며 "'소통령', '왕장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다. 야당이 뭐라고 하든,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주머니 속 장기말'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윤 대통령은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다. 대통령이 인사를 번복할 뜻이 없음이 명확해졌다"며 "수사관 시절 두 차례의 성비위 사실이 입에 오르내리고,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시'를 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윤 대통령의 인사는 일방통행, 오로지 '마이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연출하는 벌건 대낮의 '인사 막장드라마'에 낯이 뜨겁다"며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 국민과 이 막장드라마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대할지, 야당과 어떻게 협치를 할 것인지, 정말 협치를 할 생각은 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전제조건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한동훈 장관 낙마를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자 민주당도 '협치 파기'를 공언하며 여야간 극한 대치를 예고해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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