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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최상의 상태로"…삼성·LG, '와인셀러' 대결

등록 2022.05.18 0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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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도 갖춘 프리미엄 와인셀러 대형화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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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홈술’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와인 냉장고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와인 수입량이 2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와인 수입은 2018년 2억4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5981만달러를 기록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와인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맥주를 제치고 와인이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 냉장고를 세컨드 냉장고로 구입하는 수요도대폭 확대됐다. 특히 와인은 온도와 빛, 습도 등 외부환경에 의해 품질이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에 제대로 된 보관이 쉽지 않다. 이에 가전업계는 집에서도 계절과 상관없이 최상의 상태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 인피니티' 라인에 와인 냉장고를 새롭게 추가했다. 신제품은 와인 101병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용량과 고급스러운 전면 패널 디자인을 갖췄다. 내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4~18도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테리어 가전으로서의 역할도 갖춰 전면 도어 패널을 총 6가지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핸들을 없앤 대신 오토 오픈 도어 기능도 적용됐다.

와인과 곁들여 먹는 햄·견과류·치즈·과일 등 식품 특성에 맞게 5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 공간이 마련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 스마트싱스 기능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쉽게 점검하고, 쿠킹서비스와 연동까지 가능해 와인과 어울리는 식품 정보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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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121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5종'을 출시했다. 각각 8·49·77·81·121병을 보관할 수 있다. 8병짜리는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대용량 모델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와인셀러와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을 연동한 뒤 와인의 전면 라벨을 찍으면 이름, 종류, 생산지, 가격, 풍미, 어울리는 음식 등 각종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크리스탈 포레스트 그린, 크리스탈 베이지, 크리스탈 핑크 등 전문가가 엄선한 컬러를 채택해 거실,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평가다.

LG전자는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와인 판매점 겸 와인 바인 '위키드와이프'에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운영 기간 중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에 보관한 와인과 와인셀러에 보관하지 않은 와인의 맛을 비교하는 시음행사도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민감한 와인을 최적의 상태로 간편하게 보관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갖춘 프리미엄 와인 셀러에 대한 고객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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