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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1Q 영업손실 줄어…미니스톱 통합하면 흑자 가능?

등록 2022.05.18 10:52:50수정 2022.05.18 1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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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비수기 매출 1조370억 전년비 5.88%↑...적자폭은 줄어

미니스톱과 통합 속도…최경호 대표 "시너지 본격 창출할 것"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해 본격적인 통합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2.03.3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해 본격적인 통합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2.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국내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70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8%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영업손실은 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38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래 1분기가 편의점 비수기이지만 경쟁사인 GS25(GS리테일 편의점 부문)와 CU(BGF리테일)가 각각 영업이익 340억원, 378억원을 올린 것에 비하면 세븐일레븐의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상 회복으로 유동 인구가 늘면서 관광지·위락시설 등의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운영 효율이 높은 차별화 플랫폼 '푸드드림'의 전략적 확대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모바일 앱 개선 이후 젊은 고객 유입 효과가 컸다"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과 연결돼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미니스톱과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양사 시너지를 본격 창출할 계획이다. 미니스톱의 새 법인명은 '롯데CVS(씨브이에스)711'이다. 기존 편의점 투톱 구도를 깨고, 3강 구도로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올 초 편의점 5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 편의점 3위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 매장 수가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이면 1~2위 경쟁을 해볼 만하다"며 그룹 차원의 지원 사격 의지를 시사했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에 대비한 전략 상품 개발과 배달·라스트오더 등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생활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성장 동력을 끌어올린다.

한편 지난 4월 코리아세븐 유상 증자에서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보유한 지분율은 79.66%(지난 3월 말 기준)에서 92.33%로 뛴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 보유율은 8.76%에서 3.07%로 낮아졌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의 지분율도 각각 2.41%에서 0.85%로, 1.37%에서 0.48%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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