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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과열 양상… 고소·고발 난타전

등록 2022.05.18 13: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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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후보, 서 후보 전북대 총장시절 동료 교수 폭행 부인, 검찰고발

서거석 후보, 천 후보 주장은 낙선목적 허위사실이다며 검찰에 고소

[전주=뉴시스] 6·1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인 서거석 후보(왼쪽)와 천호성 후보(오른쪽) (가나다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6·1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인 서거석 후보(왼쪽)와 천호성 후보(오른쪽) (가나다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를 앞두고 전북교육감 유력주자인 서거석·천호성 두 후보 간 고소·고발전 양상이다.

천호성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3년 11월에 동료교수를 폭행했던 사실은 명백하지만 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서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이어 “방송토론회에서 3번 부인했고, 심지어 이달 2일에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피해자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에 서거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늦어도 19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서거석 후보는 당시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 시 A단과대학 B교수와 다음 해 치러질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언쟁을 벌이다가 B교수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으며 당시 언론 보도와 구체적인 증거자료도 확보했다”고 설명한 뒤 “본질은 총장 선거를 앞두고 권력을 가진 대학 총장이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르고 폭행한 사건이다”고 규정했다.

천호성 후보는 그러면서 “이러한 폭력의 가해자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매우 당황스러우 저는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서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다”며 “서 후보는 반복된 거짓말에 대해 이제 책임지고 당장 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서거석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흑색선전은 없어야 한다며 천 후보에 대한 고소장 접수 사실을 밝혔다.

서 후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호성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전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 후보는 고소장에서 “천호성 후보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동료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공표했다”며 “이는 선거 국면에서 허위사실과 비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공표로 그 위법성을 밝히기 위해 사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그동안 여러 번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근거가 있다면 밝히라고도 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급기야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자신이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거석 후보는 “더 이상의 흑색선전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제 진실규명은 법적 판단에 맡기고 이 시간 이후에는 건강한 정책선거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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