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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 생태계 변화예측 시스템 구축한다

등록 2022.05.18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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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해양환경 통합 관리 데이터 구축 사업 시행

3억3700만원 투입…변화 추이분석·대응책 마련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해양환경 변화에 다른 제주 연안 생태계 위험을 감시, 국가 환경 관측망과 연계하는 빅데이터 구축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보유한 해양환경 데이터를 선별 및 수집하는 등 제주 해양환경 통합 관리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 동안 제주 연안 해수면은 연평균 4.26㎜씩 상승했다. 전국 평균 2.97㎜를 웃돈다.

또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간 제주 인근 해역 표층 수온은 평균 1.13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 0.49도 상승에 비해 2.3배 수준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온 상승이 생물 서식지 및 이동경로를 변화시키는 등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집, 보유하고 있는 비정형데이터를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양식장 인근 해역에 표본어장 6개소를 선정, 수온과 염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측정기를 설치해 신규 데이터를 수집하며 양식장 주변 해양환경에 대한 분석 및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기관 기업매칭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사업비 3억3700만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플렉싱크와 함께 청년인턴을 채용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자료조사, 유관기관 보유 데이터 조사 및 수집, 데이터 전처리·통합 데이터 구축 등을 진행한다. 어장환경 모니터링 관측 데이터 수집, 해수면 기상현상 관측, 해양환경 항만 및 연안 측정 등 수질 등급 기준 산출에 필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인근 해역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화 추이를 분석,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 및 지원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해양환경을 면밀히 분석·예측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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