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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車 21조 투자]세계 점유율 12% 목표...생태계 고도화 집중

등록 2022.05.18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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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 계획

부품·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다각도의 신사업 모색 전략제휴

[사진=뉴시스]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 양사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를 위해 총 21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생산능력, 차세대 제품 및 선행기술 등을 통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전 세계에서 양산할 전기차 생산 목표인 323만대의 45%(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21조원을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 및 부품·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그리고 전기차 관련 다각도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전략제휴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한다. 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기차 생산 혁신과 최적화 차원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혁신기술 인큐베이터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유연 생산 시스템, 맞춤형 물류 시스템,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

전기차의 원천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서울=뉴시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경기도 기아 화성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경기도 기아 화성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를 출범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론칭했다.

또 롯데그룹-KB자산운용 등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00㎾급 충전기 임대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한다.

전기차 관련 광범위한 전략제휴도 모색한다.

배터리,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는 UBESS 등의 영역에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내연기관 부품사의 신규 품목 육성, 신사업 입찰 기회 지원, 사업 전환 세미나 및 기술 컨설팅, 전동화 부품 전시회 등을 통해 미래차 분야에서의 매출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부품 협력사의 미래차 및 완성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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