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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서 공식 제출…"중립 포기 역사적 순간"(종합)

등록 2022.05.18 1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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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대사, 본부서 사무총장 만나 가입신청서 제출

사무총장 "가입 신청 환영…안보에서 중요한 순간"

기존 회원국들 만장일치 시 나토 동맹 32개국으로

양국 정상, 19일 백악관서 美바이든과 회의 예정

[브뤼셀=AP/뉴시스] (왼쪽부터) 클라우스 코르호넨 나토 주재 핀란드 대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악셀 베르노프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05.18.

[브뤼셀=AP/뉴시스] (왼쪽부터) 클라우스 코르호넨 나토 주재 핀란드 대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악셀 베르노프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05.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나토 가입을 표명하는 서한을 공식 제출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8시께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스웨덴 대사를 만나 가입 신청서를 접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후 만난 취재진에게 "나토 가입 신청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며 "핀란드와 스웨덴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인 좋은 날"이라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모든 동맹국이 나토 확대 중요성에 동의한다"며 "함께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지금이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역사적 순간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가입 신청서는 대사급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이사회(NAC)와 개별 회원국에 의해 평가될 예정이다. NAC는 후보국이 나토 정치, 군사,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지와 북대서양 지역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회원국 평가에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장기화될 수 있다.

터키 동의까지 받아내면 가입 절차는 수개월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상 나토 회원 가입 절차에 8~12개월 소요되지만, 나토는 러시아 위협에 대비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캐나다는 가입 의정서를 며칠 내 비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나토 동맹국들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빠른 결론을 내리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절차가 완료되면 나토 회원국은 32개국으로 확장된다.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2.05.18.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2.05.18.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난 16일 나토 가입 결정을 발표하면서 "우린 한 시대를 떠나 다른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안데르손 총리는 지난 17일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 신청서 공동 제출 계획을 밝혔으며,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오는 19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신청 지지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페테르 훌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18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 대립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위협이 증가하자 나토 가입으로 여론이 기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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