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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인터뷰④] 박찬식 “섬 정체성 유지…제주 미래가치 지키는 길”

등록 2022.05.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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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공동체 해체·생활환경 악화 등 총체적 위기”

숙의민주주의 강화·토지은행 설립 등 6대 공약 제시

“새로운 제주 만들 역량 갖춰…도민들의 선택 확신”

[제주=뉴시스] 뉴시스 제주취재본부와 인터뷰하는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뉴시스] 뉴시스 제주취재본부와 인터뷰하는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만의 섬 정체성 유지’를 비전으로 내놓았다.

박찬식 후보는 19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제주를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 자연과학분야 3대 타이틀을 가진 ‘세계 유일의 섬’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제주만의 생태와 문화 독창성을 가지는 길이 제주의 미래가치를 지키는 길”이라며 “제주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을 찾아 정체성을 회복하고 돌봄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금의 제주’에 대해서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이라고 정의했다. 난개발로 인한 환경위기, 불평등과 갈등으로 인한 공동체 해체 위기, 소득상승을 넘는 생활비 상승과 생활환경 악화로 인한 삶의 질 위기 등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6대 대표공약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이 숙의민주주의 강화를 통한 도민주권 시대다. 제주특별법 개정과 관련 조례 개정으로 도정의 주요 정책에 대해 도민공론화를 의무화하고 어떤 도지사가 집권해도 역사를 거스를 수 없도록 민주주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법상 국제자유도시 비전 폐기와 제주환경기여금 도입도 있다. 국제자유도시 비전으로 인해 외지자본 중심의 난개발이 저장돼 제주가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판단이다. ‘입도세’ 성격의 환경기여금을 도입해 제주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도민 일자리 및 소득으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가칭)제주토지은행을 설립, 도민 삶의 보금자리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토지은행이 국·공유지와 공동목장 등을 수탁 받아 매입 및 비축하고 활용한다면 도내 주거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풀뿌리 자치 획기적 강화와 현 제주국제공항의 신공항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 풀뿌리 자치 강화는 지금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사업과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결정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제주공항 개선은 ‘제2공항 사업 백지화’와 맞닿아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을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참신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주의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갈 철학과 비전, 역량을 갖췄다”며 “도민들의 선택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끝>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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