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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는...' 한동훈 취임식 9000원짜리 넥타이 화제

등록 2022.05.18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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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5.17.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취임식 참석 당시 맨 '훈민정음 넥타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 한 장관은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가 그려진 넥타이를 맸다.

해당 넥타이와 흡사한 제품은 인터넷 쇼핑 등에서 '한글 넥타이' '훈민정음 넥타이' 등의 이름으로 9000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위드후니'에는 그의 넥타이 한 장관의 넥타이 정보 공유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그의 넥타이 분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네이버 카페 '위드후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네이버 카페 '위드후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분석 글에 따르면 넥타이 끝 부분에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첫 책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로, 왕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지지자들은 "너무 센스있다. 어느 정치인이 이렇게 넥타이로 메시지를 전달했나", "넥타이 어디서 파나. 하나 사야겠다", "완판 예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은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영문명칭(Ministry of Justice)을 잊지 말고,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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