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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체장·교육감 후보 선거펀드 속속 마감…목표액 달성

등록 2022.05.18 1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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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체장·교육감 후보 선거펀드 속속 마감…목표액 달성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6·1 지방선거 충북 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들이 선거펀드를 출시하며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모금이 속속 마감되고 있다.

선거펀드는 선거에 드는 비용 일부나 전부를 공개적으로 빌려 마련한 뒤 선거가 끝난 뒤 일정한 이자를 붙여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선거사무소(후원회)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개설한 '충북도지사 후보 김영환 펀드'가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모금을 시작한 지 3일 만이다. 마감된 김영환 펀드는 총 10억원이다. 펀드 가입 금액은 1인당 최소 1만원이다.

펀드는 원금과 연 2.5%(상환일 일할 계산)의 이자를 합쳐 오는 8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국민이 마련해준 비용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며 "반드시 충북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가 개설한 '노영민 펀드'는 하루 만에 마감됐다. 지난 9일 모금에 들어가 다음 날 목표액을 달성했다.

노 후보의 펀드 목표액은 3억원이다. 참여 금액은 최소 1만원 이상 참여할 수 있다. 상환 예정일은 오는 8월 2일이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출시한 '김병우 행복교육 펀드'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교육감 후보 등록과 함께 출시한 이 펀드는 모금 목표액인 7억원을 초과해 13일 마감됐다.

김 후보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서 필요한 비용을 도민과 함께 조성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투자자에게는 국가로부터 선거 비용을 보전 받는 시점인 8월 중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보다 높은 수준인 연리 2.00%를 투자금에 더해 돌려준다.

김 후보는 "도민이 십시일반 모아준 희망과 염원을 귀하게 사용해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증평군수 송기윤 후보도 펀드 개설 목표인 5250만원을 달성했다.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는 '2차 펀드'를 출시했다. 참여 금액은 1만원이며 이날 현재 7852만원을 모금했다.

앞서 발행한 1차 펀드는 목표액 5000만원을 달성하고 12일 완판됐다. 조 후보는 펀드로 총 1억9800만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펀드 가입자에게는 연 3.0%의 이자를 적용해 8월 2일까지 원리금을 상환한다.

조 후보는 "충주를 사랑하고 충주발전을 염원하는 충주시민들의 소중한 정성을 모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펀드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손쉽게 선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면 유력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선거펀드는 홍보 효과와 함께 지지층 결집이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선거자금 마련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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