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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D-2]北, 바이든 방한 기간 도발 가능성…軍 대비 태세

등록 2022.05.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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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박3일 기간 北 도발 가능 예고

美정보당국, 北 ICBM 발사 가능성 시사

군, 각종 무기를 동원한 무력시위할 수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장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장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이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2박3일 기간에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지휘 통제 시스템이 들어가도록 플랜 B(비)를 마련해 놨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까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걸로 평가되고 있다"며 "다만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는 핵 실험 대신 ICBM 시험 발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정부 역시 ICBM 발사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는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북한이 48~96시간 내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ICBM을 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3월16일, 3월24일, 5월4일에 ICBM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신형 화성-17형 ICBM을 개발하기 위한 시험 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CBM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위협이다. 북한은 ICBM을 통해 미국을 협박하며 대북 제재 완화와 핵군축 협상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다만 한미 정상 회담 기간 중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한층 강경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북한을 향해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다.

군은 북한 주요 지점을 감시하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지난 3월24일처럼 각종 무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를 할 수도 있다. 군은 당시 동해에서 현무-Ⅱ 지대지 미사일 1발, 에이태킴스(ATACMS) 1발, 해성-Ⅱ 함대지 미사일 1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 2발을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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