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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경기지사 단일화' 의견에 "선대위원장 했어야"(종합)

등록 2022.05.18 20:31:58수정 2022.05.18 20: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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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강용석 지지율로 승패 결정할 수 있어"

"박빙 구도…여권 단일후보 승리 확률 높아"

이준석 "다른 메시지 내려면 상의를 했으면"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선거사무실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8.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선거사무실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전주=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김승민 기자 =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럴 거면 선대위원장을 하셨어야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인 안 전 위원장은 이날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빙 구도로 흐르고 있고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3~5% 득표하는데, 그건 실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권 단일후보가 좀 더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위원장은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두 분이 결심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가능한 잘 합의가 돼 단일 후보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상 강 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선거 지원에 대해선 "열심히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며 "경기도가 이번에 가장 중요해, 경기도 선대위원장도 아니지만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1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18.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앞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 대표는 "선대위원장 하시라 할 때는 또 안 하시고 선거 전체를 지휘하고 싶은 것 같다"며 "선거를 지휘하고 책임지는 위치에 가려면 그렇게 하셨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역구에서 주민에게 봉사하겠다고 했다"며 "선대위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이전부터 김은혜 후보와 강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 대표는 전날 "저는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례대표 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단일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반박하면서 "일부 참석자가 단일화를 하면 승산이 높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상당수는 강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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