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가스 회사 "러시아산 가스 공급 곧 중단 가능"
[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019년 5월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도착하고 있다. 2022.05.09.
CNN에 따르면 핀란드 국영 가스 기업 가숨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 늦게, 또는 21일 러시아에서 핀란드로 오는 천연 가스 수입이 중단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가숨 측은 이어 "러시아 (가스) 송신 기업이나 가즈프롬(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숨은 전날 러시아 가스 대금을 루블로 지급하라는 가스프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리라고 밝힌 바 있다. 가숨은 현재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상황에 고객 및 정부와 대응을 준비 중이다. 러시아 외 다른 가스 공급원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른바 '비우호국'에 루블로 가스 대금을 결제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러시아의 행보가 사실상 가스 대금 문제를 넘어선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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