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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신교 선교사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기념행사 다채

등록 2022.05.19 0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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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기념공원 추모 표석 제막식 등

배재대 아펜젤러기념관 역사체험전시회 개관 등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한국 첫 개신교 선교사 헨리 게하트 아펜젤러의 순교 120주기 기념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19일 배재대에 따르면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학교법인 배재학당(이사장 조보현),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천영태) 공동 주관 아래 내달 11일 추모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예배, 아펜젤러기념공원 추모 표석 제막식을 개최한다.

또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잔디마당에서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전시회와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추모행사 일환으로 같은달 18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아펜젤러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배재대와 배재중·고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배재대는 내달 2일 아펜젤러기념관 역사체험전시회 개관(상시 개설)을 비롯, 아펜젤러 추모예배, 아펜젤러연구소 개소식,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 소재한 아펜젤러순교지 방문 등을 실시한다.

아펜젤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더톤에서 출생했다. 뉴저지 매디슨의 드류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884년 미국 감리교 선교회의 조선 파견 선교사로 임명돼 아내 엘라 D. 아펜젤러와 함께 다음해  4월 5일 인천 제물포를 통해 조선으로 입국한다.

입국 후 한국선교회를 창설한뒤 영어교육을 위해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복음을 위해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했다.

1902년 6월 목포에서 열리는 성경번역자회의 참석차 배를 타고 가다가 군산 고군산열도 어청도 앞바다에서 충돌사고를 당했다. 당시 정신여학교 학생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나오지 못했다.
 
44세로 작고할 때까지 17년간 사역하면서 교육, 종교, 의료, 출판 등 사회 각 분야에 헌신하면서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인묘지에 가묘가 조성돼 있고 그가 설립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 아펜젤러광장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

대학 관계자는 "아펜젤러 선교사는 우리나라 근대화 기반을 세우고 1948년 대한민국 건국 기틀 마련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추모행사가 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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