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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중국어 교재에 김치를 '파오차이'...서경덕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

등록 2022.05.19 09:26:41수정 2022.05.19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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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교육기업 대교의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차이홍 주니어' 중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내용 (사진 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2022.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육기업 대교의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차이홍 주니어' 중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내용 (사진 출처=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2022.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국내 유명 교육기업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사진 2장을 공개하며 "최근 한 누리꾼의 제보 중에, 유명 교육기업에서 제작한 아이용 중국어 교재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에는 교육기업 대교가 제작한 교재 '차이홍 주니어' 표지와 해당 교재 속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 교수는 "무엇보다 교육기업에서는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며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식약처 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다"며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인 관찰자망은 '한국은 세계에 김치를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파오차이만 통할 것'이라는 뉘앙스로 보도했고, 기사 내에서 한국의 '김치 문화'를 '파오차이 문화'로 적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쪼록 문체부도 다른 정부기관 및 지자체, 기업, 민간부문 등에 '신치' 표기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를 더 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김치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주변을 둘러보고 잘못된 표기를 고쳐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더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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