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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계양서 진다? 이준석 성상납이나 해명하라"

등록 2022.05.19 09:13:23수정 2022.05.19 1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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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억지소리 전문당…이준석 참 말 많다"

"성희롱·성추행·성폭행·성상납 국힘 더 많아"

"적반하장 후안무치…가로수 상습적 거짓말"

"한덕수 부적격이나 尹 첫 출발 상황 고려도"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1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자당 윤형선 후보 승리를 호언한 데 대해 "본인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해명이나 먼저 하고 얘기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발끈했다.

계양을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이준석 대표는 참 말이 많던데,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나온 MBN 의뢰 리얼미터 계양을 여론조사와 맞물려있다. 조사 결과 이재명 위원장 50.8%,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40.9%로 나타나 예상보다 격차가 덜 벌어진 것이다.(16~17일 실시, 계양을 거주 성인 806명,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가 즉각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당에서는 윤형선 후보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대대적 '낙선 공세'를 예고했다. 허은아 선대위 대변인도 "이제 명을 다해가는 이재명 효과"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 선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렇게 억지 소리 할 만 하다.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 소리 전문당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말로 말같지 않은 말씀을 많이 한다"며 "남의 당의 문제를 지적하려면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된다. 성상납 의혹, 민주당이 그런 거 있었으면 당 해체됐을 것"이라며 거듭 이준석 대표를 비난했다.

나아가 박완주 의원 성비위 제명 사태와 관련해 "사실 동일한 잣대로 하면 국민의힘은 더 심각하다"며 "왜냐하면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의 문제들 지적하고 또 책임을 묻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국민의힘이 그런 소리할 입장은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더 많이 돌아봐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도에 관한 문제인데 성희롱,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 그리고 성상납, 이런 걸로 하면 국민의힘이 훨씬 더 많다.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의 계양을 선거사무실 '가로수' 논란에 대해선 "그거 2월달에 자른 것이다. 저는 2월달에 출마는커녕 대선하고 있을 때다. 제가 2월달에 그 사무실 얻으려고 가로수 잘랐겠느냐"며 "온 당 대표까지 나서서 거짓말을 하고 이거 정말 상습적인 거짓말 당"이라고 분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선 "인사야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인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며 "정치라고 하는 게 서로 존중하고 잘하기 경쟁을 해야지 상대방 죽이려고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소위 정치탄압, 정치보복,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킨 데 대해선 "나는 전에도 (폐지가) 잘못됐다고 얘기했다"며 "증권범죄나 이런 화이트칼라범죄, 집단범죄, 이런 거는 정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저는 증권범죄합수단 부활한 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선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부적격하다"면서도 "어쨌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상황이고 거기에 더해서 우리는 임명하는 입장이 아니라 동의를 하는, 역외에 주요 의사결정을 가진 입장이기 때문에 첫 출발하는 또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윤석열 정부 첫 출발 격인 총리는 인준해주는 게 낫다는 생각이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고요. 그런 점도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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