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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역발전, 힘있는 여당후보가…광역 최소 9곳 이겨야"

등록 2022.05.19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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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꾼론에 "與후보가 재정 훨씬 유리"

"바닥민심 호의적…조직표 불리해 치열하게"

"강용석, 섭섭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판단"

"인천 주민 '계양이 호구냐'…토박이 윤형선"

"이재명, '성상납'말할 입장 못돼…총각사칭"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태라서 '일꾼'을 제대로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중앙 재정을 받기 훨씬 유리하다"며 "지역 발전 누가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느냐,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일꾼'이라는 것은 지방 살림을 잘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라는 의미인데, 저도 울산시장을 하면서 지방 살림을 살아봤지만 지자체장이 살림을 잘 하는 데 첫번째 관건은 예산이고 돈이다.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하고 복지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내세우고 있는 '일꾼론'을 '여당후보 지역발전'으로 맞받은 것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일이다. 일하겠다. 일로 답하겠다. 반성하는 크기만큼 더 많이 일하겠다"며 "일하겠습니다 민주당"이라고 적었다.

김기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저희가 조금 우세하게 보이기는 한다. 바닥 민심이 저희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조직표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조직표로 우리가 불리하다. 치열하게 바닥을 다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체 광역지자체가 17군데인데 대략 최소 9군데 이상은 이겨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곳에서 이겨야겠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에서 우세로 보고 있는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충북·강원에서 이기고,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경기와 인천 가운데 한 곳을 가져오겠다는 뜻이다.

경기지사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른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보수 진영의 국민들께서 김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통계로 나타나는 만큼, 강 후보 입장에서는 섭섭하게 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고 판단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사실상 강 후보의 사퇴를 다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해 "같은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경기도 법인카드 문제가 있다, 수사가 필요하다'고 할만큼 여러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분"이라며 "주민들은 '계양이 무슨 호구냐' 말씀하시면서 이번에는 토박이 윤형선을 밀어줄 것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도 호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승리를 기대했다.

이재명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우리 당 대표가 성상납 받았으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공세를 편 데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말할 입장이 못 된다. 본인 스스로 '총각 사칭'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고, 아들이 성매매 의혹에 연루됐을 때 해명을 '아들은 남'이라고 말했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벌써 여러 단체가 이 대표를 고발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당국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도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실체를 규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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