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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 향도구 특별전 '청공향사'개최

등록 2022.05.19 13: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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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특별기획전 향도구 특별전 '청공향사(淸供香事)'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에 남아있는 향 문화와 관련된 문화자산을 살펴보며 옛 향 문화를 조명하고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국보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1777)'과 통도사 소장품을 비롯한 덕문스님(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광우스님(마산 정법사 주지), 원행스님(광제사 주지)이 30여 년 동안 수집한 한·중·일 향 도구와 관련된 유물이 출품된다.

통도사는 수많은 불교문화 가운데 향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과 기록이 곳곳에 남아있는 사찰로 통도사사적약록에는 통도사 안에 있었던 일곱 개의 사찰인 칠방 중 향 문화와 관련 깊은 곡성방에서 '자장율사의 제자인 곡성스님이 좌선할 때 오색구름이 절 위를 덮고 다섯 가지 향기가 골짜기에 가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통도사 금강계단을 축조하고 21년이 지난 뒤 저술된 당 도선(唐 道宣)의 '계단도경'에는 석종형 부도의 구조와 형식에 오분향례의 의미가 있다는 것과 석종형 부도의 정면에 향로가 조각돼 있다는 점을 통해 향과 관련돼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정 17년명 청동은입사향완-표충사와 청동박산향로.

사진 왼쪽부터 대정 17년명 청동은입사향완-표충사와 청동박산향로.

그뿐만 아니라 삼장과 각종 의식문에 수록된 게송을 통해서도 향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알 수 있다. 특히 불교의 수행과 교화에 향 문화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양의 향로가 제작돼 향완, 병향로, 향시반 등과 같은 다양한 향도구의 이해와 고향의식 등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특강과 시연은 통도사 성보박물관 중앙괘불전에서 있으며, 일정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는 '향으로 전하는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덕문스님(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의 특강이 진행된다.

7월23일 오전 11시에는 '향으로 드러낸 진리의 세계(향 재료와 전향의식)'라는 주제로 원행스님(광제사 주지)의 특강이, 8월20일 오후 1시에는 '헌향 및 고향의식'이라는 주제로 영산스님(통도사 염불대학원장)의 시연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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