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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아조우스탈 투항군 959명…도네츠크 관할 교도소 수감"

등록 2022.05.19 15: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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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부상자 외 우크라군 도네츠크 옛 교도소行"

[올레니우카=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올레니우카로 후송돼 교도소 부근 버스에 앉아있다. 부상자 포함 약 26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DPR이 통제하는 마을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8.

[올레니우카=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올레니우카로 후송돼 교도소 부근 버스에 앉아있다. 부상자 포함 약 26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DPR이 통제하는 마을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95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군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관할 지역 내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 959명 가운데 51명은 부상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도네츠크 주 올레니우카에 있는 옛 교도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중상으로 치료가 시급했던 부상 병력 51명은 마리우폴에서 동쪽으로 40㎞ 가량 떨어진 DPR 관할 지역 내 도네츠크 소도시 노보아조우스크(Novoazovsk)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치료 받고 있는 병원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나머지 900여 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DPR 관할 경계선 인근의 도네츠크 올레니우카로 이송됐다. 옛 소련 시절 죄수 유배지로 활용됐던 올레니우카 교도소에 투옥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나와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력은 총 959명이다. 제철소에 남아있는 병력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최소 600명이 부상당한 채 제철소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생존 위협을 받던 51명의 부상 병력의 병원 치료를 조건으로 마리우폴 항복에 합의하면서 제철소 내부 터널과 벙커 속 잔여 병력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을 벌였던 민족주의자 연대 아조우 소속 전투원들과 군인들은 계속 투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푸쉴린 DPR 수장은 "아조우 연대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여전히 공장에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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