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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무직 "尹집무실 이전 후 청사 현장 아수라장"

등록 2022.05.19 16:31:07수정 2022.05.19 1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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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시설관리원, 조리사, 이발사 성명

"청사 이동,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쓰레기. 2022.05.19. (사진=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쓰레기. 2022.05.19. (사진=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 이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청소를 하는 공무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국방부 본청 미화원, 시설관리원, 조리사, 이발사 등 공무직 노동자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 부처 업무 공간이 청사 내에서 이동하면서 각종 폐기물은 산더미처럼 쏟아진다"며 "환경 공무직은 화장실 관리도 버거운데 사무실 공간 청소와 폐기물 처리에 숨이 턱턱 막힌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는 사무 공간 청소 업무 분리 약속은 깨고 마구잡이로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방부 조리직 공무직까지 이사와 청소 업무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등골이 휘게 일하면 무엇 하나. 국방부에서 10년 넘게 일한 공무직의 기본급이 최저임금도 안 되고 월 실수령액이 고작 175만원"이라며 "게다가 국방부는 1~2월 코로나로 격리된 공무직에게 지급했던 주휴 수당을 4월 급여에서 환수조치해서 14만원을 삭감했다. 슈퍼 예산을 운영하는 국방부가 공무직 급여를 삭감하다니 벼룩의 간을 빼먹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고 국방부 청사 현장은 아수라장"이라며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업무 공간 범위 계획에 대해서 공무직에게는 어떤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장에서 '국방부는 과천으로 합참은 남태령으로 간다'는 소문만 무성하다"며 "10년을 용역 노동자로 일하다가 2018년 공무직으로 전환해서 이제는 정년까지 마음 편하게 다니나 싶었는데 또다시 고용 불안으로 가슴을 졸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쓰레기. 2022.05.19. (사진=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방부 청사 쓰레기. 2022.05.19. (사진=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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