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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공개 '아이폰14' 어떻게 나올까

등록 2022.05.20 06:10:00수정 2022.05.20 0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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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9월13일 공개 전망…'미니' 없애고 '맥스' 추가

상위 모델엔 '노치' X…퍼플·망고오렌지 등 컬러 기대도↑

AP·카메라도 강화…크기 비슷하지만 '카툭튀' 심화될 듯

USB-C·포트리스는 아직…아이폰14엔 '라이트닝' 그대로

[서울=뉴시스] 아이폰14 추정 이미지. (사진=트위터 @ebuzzprocom 캡처) 2022.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이폰14 추정 이미지. (사진=트위터 @ebuzzprocom 캡처) 2022.5.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가 넉 달 뒤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4는 많은 이용자들의 염원이었던 '노치' 제거를 비롯해 스펙 개선, 컬러 추가 등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맥루머스·아이드롭뉴스 등 IT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오는 9월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아이폰14는 프로 맥스, 맥스, 프로, 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비교적 인기가 적었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상위 모델엔 노치 없애 '차별화'…퍼플·망고오렌지 등 컬러도 다양화

이들 4개 모델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4 프로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 모양의 '홀 펀치'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액정 상단 가운데 부분에 위치해 화면 일부를 가린 노치로 인해 아이폰은 'M자 탈모폰'이라는 조롱을 받곤 했다. 상위 모델에만 홀 펀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표준모델과 고급모델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읽힌다.
아이폰14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망고오렌지'(왼쪽) 컬러와 '퍼플' 컬러. (사진=콘스탄틴 밀레닌 트위터·맥루머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폰14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망고오렌지'(왼쪽) 컬러와 '퍼플' 컬러. (사진=콘스탄틴 밀레닌 트위터·맥루머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폰14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가 될 '컬러 대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시리즈에 적용될 색상의 경우 ▲일반형과 맥스는 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스카이 블루·레드·퍼플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플로 예상되고 있다.

전 모델에 적용되는 퍼플 색상은 애플 제품에 있어서 가장 인기를 끄는 컬러 중 하나다. 아이폰12, 아이맥, 아이패드 미니 6, 아이패드 에어 5 등에 적용됐던 퍼플 색상은 매번 호평을 받아왔다. 아이폰14의 퍼플 색상이 조명에 따라 톤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출시된 퍼플 색상의 기기들도 빛이 비추는 정도에 따라 보라색~은색을 오가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줬다.

퍼플 뿐만 아니라 골드 컬러와 비슷한 '망고오렌지' 컬러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IT전문 디지털크리에이터 콘스탄틴 밀레닌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아이폰14 예상 이미지를 보면 망고오렌지 컬러는 금빛을 띄면서도 어두운 느낌이 섞여 '촌스러운 금색'이 아닌 '고급스러운 금색'을 보여준다.

신형 칩셋 'A16' 탑재한다…카메라 화소도 1200만→4800만으로

아이폰14 시리즈의 크기 자체는 전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기기의 크기 자체는 변동이 거의 없으나,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이 얇아지면서 사용 가능한 액정 화면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를 기준으로 아이폰13은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가 각각 6.06인치, 6.68인치였으나, 아이폰14는 6.12인치, 6.69인치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 맥스의 경우 차이가 0.01인치 수준에 그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겉모습 뿐 아니라 '내실'도 보다 강력해진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AP)의 경우 일반 모델과 맥스는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되지만,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신형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아이폰13까지는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에도 1200만 화소 수준의 메인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아이폰14는 전 모델에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된다. 다만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되는 만큼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도 보다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셀카를 위한 전면 카메라의 경우 확실한 해상도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더 넓은 조리개를 갖춘 자동초점 카메라가 적용되는 등 기능 개선이 이뤄진다.

USB-C, 아이폰14엔 적용 안돼…단자 없는 '포트리스 아이폰' 가능성도 희박

최근 유럽연합(EU)이 애플이 고수해왔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충전 단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이폰에도 'C타입' 충전기(USB-C)가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는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기존의 라이트닝 규격이 그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전 단자를 아예 없애버리고 무선 충전만 가능한 '포트리스(Portless)' 형태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 또한 적용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포트리스 아이폰 도입이 곤란한 가장 큰 이유는 아직 무선 충전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지 않아 유선 충전에 비해 효율이 크게 낮다는 것이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경우 유선 충전 속도는 27W이나, 무선충전은 유선 충전의 절반 가량인 15W에 그친다.

애플이 유럽연합의 USB-C 전면 적용에 대해 "라이트닝 단자를 없애면 케이블들이 버려지면서 막대한 양의 전자 폐기물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환경 문제를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포트리스 아이폰 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애플이 먼저 환경 문제를 언급한 만큼 USB-C와 라이트닝 단자를 모두 없애는 포트리스 아이폰을 채택하긴 곤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USB-C 도입을 지금 당장 결정하더라도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5부터 실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반형 799달러(약 102만원) ▲맥스 899달러(약 114만원) ▲프로 1099달러(약 140만원) ▲프로 맥스 1199달러(약 153만원)로 예상된다. 또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외에도 애플워치8, 에어팟프로2, 아이패드 프로 신작 등을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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