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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수막 찢고 갔다는 사람은 광주 시민 아니다"

등록 2022.05.20 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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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훼손 현장 방문해 직접 교체

"호남에 대한 도전 멈추지 않겠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광주광역시에서 자당 후보들 현수막이 칼로 찢긴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듣고 광주를 찾아 후보들 현수막을 재게첩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주기환 광주시장·곽승용 광주북구의원 후보 현수막을 재게첩한 뒤 주 후보 유세차에 올라 "저기 걸린 현수막을 날카로운 흉기로 찢고 갔다는 사람은 광주 시민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은 광주 정신이 전국 여기저기 깃들게 하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그저 악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광주 시민들, 대한민국 전역에 있는 광주 정신과 대한민국 헌법을 사랑하는 국민들께서 저 현수막들을 지켜주실 때 80년 5월의 영령들이 바랐던 그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쩌면 저 현수막이 다시 걸린 것은 상징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 광주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민주주의와 지역 발전, 광주의 미래를 놓고 앞으로도 당당하게 끊김 없이 꿀림 없이 경쟁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여러분을 위해 뛰겠다는 상징의 현수막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새벽 광주 지역 저희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우리 주 후보와 곽 후보, 그 외에도 많은 후보들은 광주에서 정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다. 이 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있게 된 것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일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며 "오늘 훼손된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달아서 우리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예정한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전날밤 심야버스를 타고 광주에 내려갔다.

이 대표는 전날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노원역 유세 마치고 훼손된 광주 현수막 다시 게첩하러 심야버스로 광주로 내려간다"며 "광주를 지키는 우리 후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우리 당의 미래를 향한 선봉에 선 후보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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