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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광주 민심 얻겠단 의지 변함 없다"…깜짝 지원 유세

등록 2022.05.20 10:18:54수정 2022.05.20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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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첫날 당 후보 선거현수막 '고의 훼손'에 광주行

새 현수막 직접 설치…"광주 위해 일하고 싶다" 호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6·1지방선거 유세 첫날 훼손된 당 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을 새롭게 설치하며 야권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시장 후보, 곽승용 북구의원 후보와 함께 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걸었다.

앞서 같은 자리에 걸려있던 주 후보와 곽 후보의 선거공보 현수막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고의 훼손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급히 광주를 방문, 하룻밤을 묵은 뒤 이날 현수막 재설치를 돕고 지원 유세 일정에 나섰다.

이 대표는 두 후보와 함께 빨간색 장갑·안전모를 착용한 뒤 직접 사다리에 올라 현수막 2장을 설치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후보들에게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게 돼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우리 당은 앞으로 이런 것(현수막 고의 훼손)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그런 의미로 제가 급히 광주로 왔다. 훼손된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달아서 우리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차량 유세에서도 "현수막을 건 지 1시간 만에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고 한다. 현수막을 훼손한 이는 5·18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이끈 광주시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수막은 역대급 광주 예산 10조 시대를 만들고, 대형복합쇼핑몰을 유치해 광주의 젊은 세대도 수도권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을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며 "이번에 광주시민이 손 잡아주시면 더 빨리 실현될 수 있다. 국민의힘도 당당하게 광주에서 경쟁하고, 광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호남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고의 훼손된 당 광주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 현수막을 직접 걸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한편,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전남대 후문 도로변에 걸려 있던 국민의힘 시장·기초의원 후보의 선거운동 현수막이 찢긴 채 발견됐다. 이 같은 훼손 정황을 발견한 국민의힘 측은 전날 오후 선관위에 신고했다.

곧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누군가 도구를 이용해 고의로 훼손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수막 게시 전후 시간대에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오고 간 한 남성이 고의 훼손한 것이 아닌가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 240조 1항에 따라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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