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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달 관계 소원해진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할 듯"

등록 2022.05.20 1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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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국장 관계 복원 위해 사우디 극비 방문 후 조율

원유 증산이 핵심 의제될 듯…이란 핵합의 등도 협의

[워싱턴=AP/뉴시스] 월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중순 예고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번스 국장이 지난 3월8일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2022.05.04

[워싱턴=AP/뉴시스] 월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중순 예고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번스 국장이 지난 3월8일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2022.05.0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외국을 방문할 때 빈 살만 왕세자와 대면 회담하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과 사우디 측은 회담 계획에 대한 확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사우디와 석유 증산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다. 그러나 미국과 사우디의 외교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 정부는 중동 핵심 안보 파트너들과 관계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극비리에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간 관계 개선의 긍정적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양국간 이견이 있는 원유 증산은 물론 이란 핵 합의 복원, 예멘 내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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