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걱정' SSG에 날아든 희소식…"김택형 상태 호전"
SSG 마무리 김택형, 전완근 손상으로 17일 1군 제외
20일 재검 받아…"2~3일 후 캐치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마무리투수 김택형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SSG의 4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2.31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6.79로 치솟았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최근 역전패도 많이 당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까지 5-1로 앞서가다 5-5 동점으로 따라잡힌 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7회까지 5-1로 앞서가다 불펜이 무너져 7-8로 역전패했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2로 앞서가다 불펜 방화로 인해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이 "1~2점차로 앞서기 보다 3점 이상 앞선 채로 7~9회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 이유다.
김 감독은 "현재 이기는 경기에서 우리가 확실한 승리 카드로 쓸 수 있는 필승조 투수가 고효준, 조요한, 서진용 정도"라면서 "두산과의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너무 컸다.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빠지다보니 필승조 3명의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걱정했다.
좌완 불펜 요원 김태훈이 17~19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3일 연투를 한 것에 대해서도 "어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태훈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불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때문에 걱정이 큰 SSG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투수 김택형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15세이브를 거두며 SSG 뒷문을 든든히 지키던 김택형은 왼쪽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택형은 이날 재검진을 받았다.
김 감독은 "다시 검사한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2~3일 후에 캐치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주중 3연전에서 불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졌는데, 이번 주말을 잘 넘긴다면 다음주부터는 정상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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