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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브렉시트 주도했는데…존슨 총리 父, 프랑스 국적 취득

등록 2022.05.20 18: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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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스탠리 존슨.

[런던=AP/뉴시스]스탠리 존슨.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아버지 스탠리 존슨(81)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아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했지만 정작 아버지는 EU 회원국 시민이 되는 길을 택했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탠리 존슨이 전날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랑스 국적 취득) 결정은 스탠리 존슨에게만 해당되며 그의 후손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탠리 존슨은 모친이 프랑스인으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영국인 대다수는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 이후 EU 전역을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했다. 이 때문에 스탠리 존슨의 프랑스 시민권 취득 계획은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영국 보수당 정치인 출신인 그는 애초 브렉시트에 반대했지만 2016년 국민투표 이후로는 EU 탈퇴 추진 사업을 지지했다. 다만 "나는 항상 유럽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인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을 이끌었으며 2019년 7월 브렉시트 완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현직에 올랐다. 영국은 2020년 1월 31일 브렉스트를 단행했고 같은해 12월 31일 전환기도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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