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파기" "바이든 떠나라"...반미 대학생단체 기습 집회 '몸싸움'
대진연 불법집회...경찰 제지 과정서 몸싸움
21일에도 용산서 환영-반대 집회 동시다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힌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관계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경찰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2박3일간 용산 일대서 신고된 찬반 집회는 50건이 넘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가 기습적으로 일어나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들은 "바이든은 이 땅을 떠나라. 방한을 규탄한다. 한미동맹을 파기하라"고 외치며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려고 시도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대학생들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들은 바닥에 드러눕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학생 1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출동한 구급차에 이송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전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관계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도 이어졌다.
탄핵무효운동본부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도착 시간에 맞춰 방한 환영 집회를 열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모여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전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관계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경찰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비해 경비 태세 강화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서울에 '갑호 비상', 경기남부청은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갑호 비상은 가용 경찰력을 100%, 을호 비상은 50%까지 동원할 수 있는 대비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신자유연대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며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아울러 경찰은 방한 기간 내내 2만명 이상의 경비 인력을 동원하고 한미정상회단이 열리는 21일에는 120개 중대 약 720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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