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쉽지 않은 투수"…김태형 감독도 극찬한 나균안
20일 두산전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연패 끊어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전날 자신들을 괴롭힌 롯데 선발 나균안을 두고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나균안은 20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패를 당한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 덕분에 두산을 넘고 연패를 끊었다.
김 감독이 주목한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포크볼의 궤적이다.
김 감독은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 같은 높이에서 계속 날아온다. 포크볼은 떨어지는 각도가 다르다. 카운트를 잡을 때는 덜 떨어지는데 위닝샷이 필요할 때는 많이 떨어지더라"고 돌아봤다.
나안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42. 전체 31⅔이닝 중 두산전에서만 11⅔이닝을 던졌는데 평균자책점은 1.54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최근 선발이 안 좋아서 올라왔을 때도 우리 타자들이 거의 못 쳤다. 타자를 압도할 공은 아닌데 쉽게 못 치고 있다. 내가 봤을 땐 쉽진 않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나균안에 막힌 두산의 연패는 어느덧 5경기로 늘었다. 2위였던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두산은 돌아올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강률은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양석환의 복귀 역시 임박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면서 "선발진은 괜찮은데 타선이 점수를 못낸다. 석환이가 들어오면 조금 나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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