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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울산동구청장 후보직 사퇴 "검찰 기소는 명백한 선거 개입"

등록 2022.05.21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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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진영 단일화 계획 묻자 "생각 없어"

국민의힘 천기옥 vs 진보당 김종훈 2파전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정천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청장후보가 21일 오후 울산시의회 정문앞에서 구청장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2022.05.2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정천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청장후보가 21일 오후 울산시의회 정문앞에서 구청장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2022.05.2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 후보는 21일 울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앞두고 검찰이 전격 기소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후보직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어제 공직선거법위반 관련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당선무효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소기각이나 무죄를 확신한 저로서는 유죄라는 굴레가 너무나 억울하고 승복할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전격 기소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선거가 검찰의 손에 달려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한탄했다.

정 후보는 "벌금 80만원 딱지를 목에 걸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당원들과 주민들께 도의적인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송철호 시장 후보, 기초단체장, 시·구의원 후보들의 승리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호소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일어설 수 있다. 우리 민주진영의 고지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전인수격 해석은 자신의 몫"이라며 "단일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동구청장 직무 정지 상태인 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복귀신청서가 수리되면 오는 23일 동구청장으로 복귀한다.
 
한편 정천석 후보 사퇴로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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