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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회담' 잡았던 한미 정상, 예정 시간 넘겨 110분 회담(종합)

등록 2022.05.21 17:48:20수정 2022.05.21 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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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의제 소인수 회담에 72분 할애

'친교' 환담 시간도 5분 예정 → 25분

공동기자회견 열어 공동성명 발표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정상회담은 예정됐던 시간보다 훨씬 길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2분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핵심 관계자만 참석한 소인수 정상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었다.

소인수 정상회담에는 양국 대통령과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3대3 회담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소인수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관련 주요 현안이다. 당초 계획은 30분만 진행하는 것으로 조율됐으나, 실제 회담은 14시44분까지 72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에 참석했던 참모들이 빠진 단독 환담을 이어졌다. '친교' 성격의 자리여서 '회담'이 아닌 '환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지만, 이 자리 역시 25분 동안 진행됐다. 당초 계획은 5분 정도 환담을 나누는 것이었다.

확대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오후 3시9분께부터 오후 3시21분까지 12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안보, 역내·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합의 사항이 최종적으로 조율됐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 등 모두 11명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NSC 비서실장 겸 수석사무국장,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 헨리 해거드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당초 계획은 소인수 정상회담, 단독 환담, 확장 정상회담까지 90분가량 가질 예정이었으나, 실제 회담은 총 110분간 진행됐다. 그나마 확대 정상회담을 예정보다 짧게 끝낸 덕분에 이후 일정이 많이 지연되진 않았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첫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실질적 대북 확장억지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질서 구축 등에 관한 의지가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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