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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盧 추도식서 과거 정치검찰 잘못 사과 나왔으면"

등록 2022.05.23 09:46:27수정 2022.05.23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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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복 檢 사과 이어지면, 국민통합 의미"

"韓, 통큰 결심…尹 인사 참사 반성 계기 삼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과거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 예를 들어 한덕수 국무총리건 윤석열 대통령이건 간에 잘못된 관행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겠다고 하는 (메시지가) 국민통합을 위해 쓰여진다면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 5·18 기념식 대통령 참석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집권 여당이 참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총리가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직을 역임한 점을 거론하며 "오늘 처음으로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을 모신 입장에서 참석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 출신 대통령이 나오신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보복 수사에 앞장섰던 당시 검찰 잘못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어진다면 훨씬 더 국민통합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 총리 국회 인준과 관련해선 "저희가 통 큰 결심으로 한 것인 만큼 대통령께서도 입법부에 대한 진정성 담긴 존중, 이번 인사 참사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에 이런 문제성 있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국민께 해명하고 사과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를 입법부가 견제하는 차원에서 (국회) 법사위는 야당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오지 않았나, 그런 점에서 그와 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이 맡을 것"이라며 "법사위가 그동안 상원으로 월권을 행사해오지 않았나. 이번 기회에 법사위를 정상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여당과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두고는 "새 정부의 출범, 대통령 취임 이후에 있는 여러 가지 허니문 기간의 측면하고, 그리고 우리 당 내부 의원들 여러 가지 문제, 또 청와대를 개방하고 또 미국 대통령 방문하시고 이런 여러 가지 환경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한 '내부 총질' 지적에는 "20, 30대 청년의 시각에서 당의 변화를 많이 촉구하고, 실제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당 안에서 (당내 성범죄 관련) 그런 사과가 진정성을 오히려 얻고, 또 성 상납 의혹을 갖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징계하라고 또 목소리 내고 계시지 않나. 국민적 공감대를 가지고 입장을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미 국민들께서 낙마를 시킨 사실상 그런 카드라고 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정호영 후보자를 임명하건 안 하건 자체적으로 결정하실 문제이고, 평가는 결국 국민이 하실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통령이 인사의 대참사, 임명을 강행한 것을 놓고 국민에게 사과나 해명이 없는 것에 대해 오히려 문제시 여기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계산서는 차곡차곡 외상으로 기록되고 있다. 언젠가 그 청구서가 날아가지 않겠나. 그런 것은 임명 과정에서 강행했다는 문제도 있지만, 향후 업무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회가 취할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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