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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무력화' 연일 공세…"방탄 출마한 '선거 독점왕'"

등록 2022.05.23 14: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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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촤근 여론조사서 李 하락세 나타나자 공세 고삐

이재명 계양을 묶어 유세 동력 떨어뜨리려는 포석

"도망친 성남 시민에 힘을 모아달라는 건 유체이탈"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정문앞에서 울산 출마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5.2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정문앞에서 울산 출마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로 하락세를 나타내자,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계양을 선거구도가 접전 양상으로 펼쳐지자, 이 후보에 대한 공세 강화로 계양을 선거구 뿐만 아니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체에 '반(反)이재명' 전선을 확장, 이 후보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셈이다.

더불어 이 후보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전을 진두지휘하자, 이 후보를 계양을에 묶어두고 유세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포석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패배 직후 방탄조끼 입으려고 경기도에서 도망쳐 민주당이 따뜻한 안방이라고 여기는 곳에 또아리를 튼 이재명 후보"라며 "패배에 대한 책임 없는 후안무치 총괄 선대위원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성일종 선대위 부위원장은 "경기도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2020년 6월, 경기도지사가 누구였나. 바로 이재명 후보였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의 법적 권한이 있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를 버리고, 이제 자신이 비하했던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도망친 사람이다. 경기도민을 고통에 빠뜨리고 부정과 비리로 심판을 받아야 할 자신이 없는 도피 후보"라고 쏘아붙였다.

김용태 선대위 부위원장은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 의혹, 성남FC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명분 없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통해 불체포특권을 이용하는 듯한 추태를 보이는 이재명 후보도 단순히 당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곤 "어불성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허은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비단 지역주민 대표자를 뽑는 선거만이 아니다. 공정과 상식 대 범죄피의자의 대결, 도망자 대 파수꾼의 대결, 25일 대 25년간의 대결"이라며 "선거 25일 앞두고 계양을로 날아든 정치 철새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25년간 계양 토박이 동네 의사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6.1 재보궐선거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2일 인천 계양구청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함께 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2.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6.1 재보궐선거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2일 인천 계양구청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함께 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2. [email protected]

박대출 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자마자 국회의원 자리라도 꿰차겠다며 방탄 출마한  '선거 독점왕'"이라며 "6·1 지방선거는 대선 불복하고 국정 발목잡는 '독점왕' 퇴출하는 선거"라고 SNS에 썼다.

박민영 대변인은 "계양에 몸 대신 영혼을 보낸 탓일까. 헌신짝처럼 버리고 도망친 성남시민들에 '힘을 모아달라'는 건 또 무슨 유체이탈 화법인가?"라며 "방탄복 입어보자고 계양으로 환승한 것도 어이 없는데,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당한 성남시민들께 표까지 요구하는 그 용기가 저로서는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 이재명 후보님, 국민 전체가 표만 주는 호구로 보입니까?"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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