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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바이든, 日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표명 있었다"(종합2보)

등록 2022.05.23 16:26:59수정 2022.05.23 1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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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부권 남용 속 안보리 개혁 필요성 공감

기시다, 회견서 "안보리 개혁 필요…바이든이 찬의"

日, 2차대전 패전국…5개 상임이사국은 승전국들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5.23.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주요한 책임을 지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의 개혁과 강화의 필요성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찬의(贊意)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개혁한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회담의 성과를 공동 성명으로 발표했다면서 "이 성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세와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와 발전을 목표로하는 미일의 공동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트 냉전 시대의 종식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국제 정세에 있어서, 미일 동맹의 심화가 전에 없이 요구받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그리고 자유롭고 열린 규정에 근거한 국제질서 구축에 미일은 퇴전은 없다는 결의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 바이든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5개국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로, 모두 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로 분류된다.

유엔 안보리는 고정된 상임이사국 5개국과 교체가 계속 이뤄지는 비상임이사국 10개국 등 모두 15개국으로 구성된다. 상임이사국은 안보리 의결 거부권을 가진다.

패전국인 일본은 독일·인도·브라질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을 계기로, 안보리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 G7 정상회의를 피폭지인 히로시마(広島)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을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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