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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바이든 방한, 한반도 주도적 관리·반도체 공급망 관심"

등록 2022.05.23 17:03:35수정 2022.05.23 1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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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패배 예상…남은 임기 업적 남기려"

"한국 중요성 급증…2년간 기다렸단 신호"

"평택 기지보다 반도체 방문…기술 관심"

[평택=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2022.05.22. yes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2022.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2박 3일 방한 결과와 관련해 전문가는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반도체 등 공급망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이슈브리프 '한미 정상회담 2022'에서 안보와 관련해선 "종전선언은 자연스럽게 공동성명에서 배제되었으며, 미국의 한국의 대북 코로나 지원 방침을 적극 지지했는데,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주도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의 고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처음 발을 닿자 마자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긴 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택기지 보다는 한국의 신흥기술의 축인 반도체 생산시설을 방문했다는 점은 그만큼 신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공급망 문제의 핵심으로,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등 공급망 체계도 주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위원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가 예상되고, 2024년 대선결과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되도록 남은 임기 내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의도도 섞여 있다"고 전했다.

또 "5월 9일 취임식 이후 단 11일이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았다는 점도 의미 있다"며 "그만큼 한국의 중요성이 급증했다는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함께 협력 가능한 한국 정부를 기다려 왔다는 신호"라고 바라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보편적 가치를 여러 차례 거론하며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가치외교와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와 상호보완적인 자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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