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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첫 맞대결…울산시교육감 공약 경쟁 치열

등록 2022.05.23 17:42:13수정 2022.05.23 1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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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후보,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 부활

노옥희 후보, 구·군별 마을교육공동체 설립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보수 대 진보의 첫 맞대결로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간 공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보수 성향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학생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과 영어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완전 폐지된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를 부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또 지역 주민들의 학교 도서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 초등학교에 사서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키움 프로제트 4호 공약’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지역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 키우기 ▲책 읽기 편한 도서관 만들기 ▲학교 시설물 시민과 함께 공유 등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울산은 지난해 원어민 영어강사제가 완전 폐지돼 학생들의 영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원어민 교사를 재배치해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 영어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울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매년 20명씩 단계별로 사서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독서 의욕을 높이겠다”고 밝히고 “나아가 학교 도서관을 통한 주민 책 대여사업 활성화와 다문화 도서관 운영 등을 통해 책 읽기 편한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밖에 친환경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를 확대하고, 학교 주차장 야간 및 주말 주민 개방 확대, 아름다운 학교 정원 조성 및 주말 개방 등으로 학교시설을 울산시민과 함께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보 성향 노옥희 후보도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노 후보는 이날 6번째 정책공약 보도자료를 통해 "구·군별 마을교육공동체 설립, 색깔 있는 마을학교 사업 확대,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지원 등으로 학생들이 마을 곳곳에 마련된 학교에서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전국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군별 마을교육공동체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폐교된 궁근정초등학교를 활용해 2020년 11월 개관한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는 청소년과 지역민이 스스로 배우며 마을시민으로 함께 성장하는 자치배움터로 청소년자치배움터, 마을시민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지역 사회 현안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구·군별 특색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설립해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배움터를 만들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교육공동체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색깔 있는 마을학교 사업은 확대하겠다"며 "마을학교는 마을돌봄사랑방, 마을방과후학교, 소규모체험장 3가지 유형으로 운영하면서 초·중·고 학생은 물론, 다문화 가정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학교 밖 청소년 등 울산지역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안전한 돌봄과 학교 밖 배움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직원과 지역 주민이 협력해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교육적 연결을 촉진하는 자율적인 동아리인 마을씨앗동아리는 학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색깔있는 마을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마을학교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더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에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처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체험비를 제공하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감성을 키우는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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