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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진보 교육감 후보들 '정책연대'…"공교육 대전환"

등록 2022.05.2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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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교육 실종'…기대보다 우려 커"

보수 후보 향해 "정치인들…시대착오적"

영·수 교육 대전환, 민주시민교육 강화 공약

[서울=뉴시스] 오는 6·1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2022.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는 6·1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 2022.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진보 성향의 수도권 지역 세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연대를 맺고 공교육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는 24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대전환, 더 큰 연대로 이루겠다"며 정책연대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연대의 명분으로 새 정부의 교육 의제 실종과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출마를 내세웠다.

세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정부는 초중등 교육과 관련해 정책과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언급하며 "유초중등 교육 정책의 공백이 걱정된다. 교육이 방치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6·1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경쟁 중인 보수 성향 후보들을 향해서는 "정치인들이 교육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17일 경기 임태희 후보, 서울 조전혁 후보 등 13명의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같은 장소에서 연대를 발표하며 "전교조 교육감 아웃(OUT·퇴출)"이라는 구호를 외친 바 있다.

조희연·성기선·도성훈 후보는 "교육을 밑천삼아 자리를 탐하는 정치인들이 교육감 후보로 득세하고 있다"며 "이들은 정치인 교육감 연대를 이뤄 민주시민교육을 이념편향 교육으로 매도하며 폐지를 공약하겠다고 나섰다. 학생들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되돌리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 후보는 수도권 교육을 중심으로 공교육을 지켜내겠다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영어·수학 교육을 대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1대1 화상대화 프로그램,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등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사교육 선행학습보다 효과가 뛰어난 '완전학습'을 공교육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의 맞춤형 학습 역량을 향상시키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 개발에 앞장 서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빅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코칭, 3개 교육청 공동교육과정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토의·토론수업으로 대표되는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해 원격수업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국제공동수업 등 '민주시민교육 2.0: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전체 학생의 48%가 분포한 수도권의 교육감들이 힘을 함쳐 공교육의 질을 높이면, 대한민국 교육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 후보는 "교육감은 교육을 하는 자리이지 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전념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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